권혜린 작가

이화여자대학교 현대소설 전공 문학 박사

장편 소설 <불가사리 전선> 발간
<21세기 문화현실과 젊은 소설가들> 공저
단편 수상 작품집 세종도서 선정
단편 소설 <버저비터> 발표
<한국 여성 작가 연대기> 공저
단편 소설 <당신의 순수> 발표
장편 소설 <부어스> 발간
<짧은 소설 가이드북> 공저



권혜린 작가

이화여대학교 현대소설 전공 문학 박사
장편 소설 <불가사리 전선> 발간
<21세기 문화현실과 젊은 소설가들> 공저
단편 수상 작품집 세종도서 선정
단편 소설 <버저비터> 발표
<한국 여성 작가 연대기> 공저
단편 소설 <당신의 순수> 발표
장편 소설 <부어스> 발간
<짧은 소설 가이드북> 공저


커뮤니케이션

[HYELIN][편지] 초심에서 멈추기





안녕하세요.

이렇게 따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니 무척 기쁘네요. 첫 편지를 고민하면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 하다가 시작이라는 단어에서 저의 초심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사진은 제가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출간했던 장편 소설에 수록된 '작가의 말' 일부입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작가'라는 말도, '작가의 말'이라는 단어도 너무나 낯설고 이상해(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어렵게 썼지만 이제는 글쓰기를 그만두고 싶을 때 멈춰서 보게 되는 초심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제 책을 출간한다는 게 기뻐서 당시에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기분으로 떠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하지만 사실 그때 당분간, 어쩌면 매우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하는 상황을 앞두고 있었기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 달 동안 미친 듯이 초고를 써 내려갔었지요. 그 절박함이 글을 완성하게 해 주었고, 결과적으로 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쓰는 사람이자 읽는 사람으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고비가 있었지요. 저 역시 한때는 소설을 쓸 자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고 거듭된 절망 속에서 읽는 사람으로만 남는 게 나을 듯해 아무도 모르는 절필(?)을 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결국 "쓰고 싶을 때가 아니라 써야만 할 때" 쓰게 되었습니다. 불완전하고 불안한 삶에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처럼 느껴지더라도 무모한 용기를 내서 무작정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즐겁고 기뻤습니다. 손에 새로운 소설을 쥐게 되면 그게 그렇게 든든했어요.


쓰고 싶고, 그것을 넘어서서 써야만 할 때 쓰면 됩니다. 저도 당연히 완벽하지 않고 계속 실패하는 사람이지만, 지금 여러분께 편지를 쓸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이라는 걸 꼭 거창하게 보지 않는다면 저는 꿈을 이룬 사람이고 지금은 그 꿈을 다져 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꿈 다지기의 소중한 과정에서 저와 비슷한 꿈을 지닌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글을 쓸 용기를 내고, 글을 쓰는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삶을 든든하게 채워 주는 초고를 완성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할 시간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권혜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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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세션 CLASS

소설 쓰는 사람들 1기 : 소설의 점, 선, 면 

Writing Novel

소설의 주제, 인물, 문체, 배경, 플롯에 대해 이해해요.

짧은 소설 한 편을 함께 써 나아갈 수 있어요.
완성된 짧은 소설을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합평할 수 있어요. 


6주 / 목요일 / 1기 종료
추천 대상 : 소설 작법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습을 병행하며,
작가로서의 가능성과 기회를 넓히고자 하는 분
짧은 소설을 지속적으로 써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하고 싶은 분.


작가의 세션 CLASS

소설 쓰는 사람들 1기 : 소설의 점, 선, 면
Writing Novel

소설의 주제, 인물, 문체, 배경, 플롯에 대해 이해해요.
짧은 소설 한 편을 함께 써 나아갈 수 있어요.
완성된 짧은 소설을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합평할 수 있어요.

 6주 / 목요일 / 1기 종료


추천 대상
소설 작법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습을 병행하며,

작가로서의 가능성과 기회를 넓히고자 하는 분
짧은 소설을 지속적으로 써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하고 싶은 분 


글은 조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무조건'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오래, 계속 쓰는 것은 쉽지 않지요.
저는 '쓰는 사람'이자 '읽는 사람'으로서 글 곳간을 즐겁게 채워 나가고,
글의 자리를 열심히 찾아 주고 있습니다.

글쓰기의 좌절을 먼저 많이 겪었으므로 그 어려움을 공감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글을 정성스럽게 읽고 피드백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보통 글쓰기를 고독과 연결하지만 글은 혼자 쓰기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함께 글길을 행복하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은 조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무조건'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오래, 계속 쓰는 것은 쉽지 않지요.
저는 '쓰는 사람'이자 '읽는 사람'으로서 글 곳간을 즐겁게 채워 나가고, 글의 자리를 열심히 찾아 주고 있습니다.

글쓰기의 좌절을 먼저 많이 겪었으므로 그 어려움을 공감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글을 정성스럽게 읽고 피드백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보통 글쓰기를 고독과 연결하지만 글은 혼자 쓰기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함께 글길을 행복하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설 쓰는 사람들>
소설의 점, 선,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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