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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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다섯번째 산]을 읽고

호두마리
2023-04-19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나에게 신이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랄 때만 찾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트레바리가 무신론자에 가까운 나를 종교적 배경이 담긴 소설을 읽게 만들었으니, 트레바리의 순기능을 제대로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이 책을 꽤 흥미롭게 읽었다. 읽으면서 (연관성이 전혀 없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글레디 에이터'가 스치듯 지나갔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서양 역사를 공부를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서양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었다.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소설 속 엘리야라는 인물은 나와 정반대였기에 그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대체로 이해하기 힘들었다. 오직 신의 뜻에 따르기 위해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국가에서 도망쳐 나오는데, 나는 '도대체 왜 사서 고생하나', '나였다면 신의 뜻을 뒤로한 채 내 살길을 찾아 나갔을거다' 라고 하며 혀를 찼다.


엘리야에게 과연 신은 무엇이었길래 그랬을까.

자신의 목숨까지도 받칠 수 있었고, '하느님의 명은 피할 수 없는 심연으로 인도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이루어보았을 때 그에게 신은 곧 삶의 의미였다.


그러나 엘리야가 아크바르에 도착한 이후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이때부터 소설은 재밌어진다.


연인과의 사랑을 알고, 정치질(?)을 배우며, 절망과 희망 사이를 왔다 갔다하는 등 새로운 터전에서 일명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살아가는데, 나중에는 그가 사랑하는 그녀의 요청했던 것을 이루기 위해서 신에게 저항을 한다. 삶의 의미가 바뀐거다. 여느 소설이나 현실에서도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는 걸 새삼 또 깨닫는다.


이 소설은 인간에게 신은 어떠한 존재인가? 라는 심오한 질문을 던지면서 신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만든다.

소설을 다 읽고서 철학자 니체가 말한 '신은 죽었다' 문장이 스치듯 지나갔는데, 과연 신은 죽었을까? 살아있을까? 아니면 신이라는 존재는 생과 사를 구분 지을 수 없는 존재로 받아드려야 하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기도 했다.


단 한권의 책으로 내가 무신론자에서 유신론자로 변하는건 쉽지 않을 테지만, 충분히 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 기회였고 꼭 신이 개입하지 않아도 엘리야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작가가 의도한 바를 알아가면서 읽으니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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