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창작 글쓰기 공간

작가의 글쓰기 공간. 하루 100자 글쓰기, 하루 한 문장 쓰기로 함께 영감을 나누며 창작의 여정을 함께해요.   :)




   괜찮지 않음에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들. 썩어 문드러진 것들을 꼭 쥐고, 마치 그것마저도 소중한 보물인 양 끌어안고 있다. 그것을 놓으면 살아갈 수 없기에. 패턴, 관성이라는 이름의 패턴은 공포스러운 것이고 그 공포 속에서 우리는 빙글, 빙글, 빙글 맴돈다.


  그는 말했다. 나중에 네가 욕을 하건 말건 나는 상관없다고. 글쎄, 그는 내 속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내 안에 남은 것이 알량한 욕으로 해소가 가능한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복수. 그는 그 단어가 가진 독기가 내 안에 존재하는 줄 꿈에도 모르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즐기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작은 속임수. 이토록 작은 속임수 속에 맴도는 독기가 내 안의 모든 것을 태우고 태우고 또 태웠다.


  때로는 그저 입을 다물고만 있는 것이 누군가를 속이는 일이 되기도 한다.

  때가 무르익어야한다.

  나는 당신을 미워하지 않아. 그러니 이봐,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해. 모든 것이 불타는 순간, 잠들어있던 넋이 찰나의 찰나를 비집고 깨어나 흩어지는 그 마지막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고 싶다면.

  그래야 이 고통에서 우리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테니까.



0 0

위올라잇 | WAll Write

위올라잇 | WAll 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