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 이야기를 틔우는 곳 🌿

오늘의 창작 글쓰기 공간

작가의 글쓰기 공간. 하루 100자 글쓰기, 하루 한 문장 쓰기로 함께 영감을 나누며 창작의 여정을 함께해요.   :)

오늘의 100자울어라, 소년이여

어둠이 유난히 짙게 내려앉았던, 눈꺼풀의 현란한 지휘 아래 애석하게도 별과 달이 유달리 밝게 점멸하던 그날 밤. 품을 찾아 헤매는 어린 소년이여. 밤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들어 목놓아 울어다오. 밤하늘에 맺힌 그대의 눈물을 북극성 삼아 앞길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밤하늘이 가득 머금은 울음소리가 찬란한 여정을 여는 뱃고동이 되어 마음 깊이 울려퍼질 수 있도록.


- 설명

처음으로 용기내어 말했던 꿈을 무시당하고, 따스함을 지닌 줄 알았던 사람들이 차갑게 등을 돌렸던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의 어느 밤. 그때 겪었던 세상에 대한 배신감과 좌절감은 어렸던 제게는 버거웠으며, 지금까지도 마음 깊이 새겨진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학교 교문을 걸어나오며 올려다본 밤하늘은 유난히 어두웠고, 그 탓에 별과 달은 더욱 선명하게 반짝였습니다. 그런 일을 겪고 바라본 애석하게 아름답기만 한 밤하늘을 보며 저는 깊이 패인 고통스러운 상처에도 울지 못했습니다. 표현이 서툴렀던 탓에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방출하는 것조차도 어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는 아물지 않은 그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상처가 있었기에 지금 마음을 계속 다잡으며 원하는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아름다운 여정이 가능한 것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과거 그 밤하늘을 보며 울음을 삼켰던 저에게 이 말을 꼭 전하려 합니다. 그때의 아픔을 피하거나 잊지 말고 마음껏 아파하고 슬퍼하라고 말입니다. 그 눈물의 기억을 길잡이 삼아 자유와 소망을 좇는 찬란한 여정을 더욱 순탄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말이지요.

0 0

주식회사 키픽스 < 위올라잇 그라운드 >

대표 최정용 | 사업자등록번호 490-81-0220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03 (삼성동, 하이브로빌딩)

통신판매업신고 제2022-서울강남- 01939 | 02-6052-1500 | hello@weallwrite.kr 

Hosting by imweb. Copyright Keepix Inc. All Rights Reserved. 

주식회사 키픽스 <위올라잇 그라운드>

대표 최정용 | 사업자등록번호 490-81-02200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03 (삼성동, 하이브로빌딩) 

통신판매업신고 2022-서울강남- 01939 | 02-6052-1500  | hello@weallwrite.kr 

Hosting by imweb. Copyright Keepix Inc. All Rights Reserved.